민주당이 지난 11일 김영삼대통령과 신기하 총무의 회동과 관련, 주류―비주류간 의견차로 계파갈등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류인 이기택대표와 동교동계 최고위원들은 『신 총무가 지도부와 사전 협의없이 대통령과 단독으로 회동한 것은 명백한 해당행위』라고 규정하고 신총무의 사과를 요구했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3면>
동교동계의 한광옥 최고위원 등은 또 『김대통령이 야당의 위계질서등 내부사정을 알면서 영수회담을 외면한채 총무와 회동한 것은 야당을 분열시키려는 저의』라며 유감을 표시하고 김대통령에게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이와관련, 이 대표 진영내에서는 의원총회를 소집, 신총무에 대한 불신임 결의를 추진하고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특히 이중재 고문 등이 신총무 의 청와대회동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선 것에 대해 김상현 고문 등 비주류측이 크게 반발하는등 논란을 벌였다.
그러나 최고위원회의는 김 대통령이 당 지도부를 통하지않고 야당총무와 회동을 한 것에 대해 대변인을 통해 유감과 경고의 뜻을 표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앞으로 당지도부와 협의 없이 당내인사가 청와대의 회동요청에 일절 응하지 않기로 결의했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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