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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전자오락 레포츠」

입력
1995.02.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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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총·센서조끼 착용 컴퓨터 서바이벌게임 대인기 손가락만으로 즐기던 전자오락의 시대는 갔다. 온몸으로 즐기는 전자오락이 젊은이들의 신종 레포츠로 자리를 잡아 간다.  작동자가 움직이는데 따라 가상현실속의 공간이 바뀌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게임이 등장한데 이어 「컴퓨터 서바이벌 게임」으로 불리는 레이저 볼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전자오락은 고대와 미래가 공존하는 70평 정도규모의 게임장에 10명씩 팀을 만들어 들어가서 10분동안 적의 고지를 빼앗는 게임이다. 참가자들은 첨단 센서가 부착된 조끼를 입고 레이저 총을 든다. 물론 레이저 광선량은 극히 미세하기 때문에 인체에 살상효과는 없다. 대신 광선이 상대방의 조끼 부분에 맞으면 조끼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컴퓨터에 자동입력된다. 게임이 끝나면 컴퓨터 기록으로 승부를 가린다.

 지난해 4월 인천에 처음 생긴 이 레이저 볼 게임장은 그후 7월에 부산, 9월에 서울에 생겨나면서 지금은 전국에 20여군데가 성업중이다.

 용산 전자랜드내 신관 6층에는 레이저볼 게임장과 가상현실(VIRTUAL REALITY)게임기 4대가 한자리에 있는 「어뮤즈 21」전자오락 공원이 지난해 12월에 개장하기도 했다.

 이곳은 방학동안에는 하루에 1천5백명씩 다녀갔으며 지금도 하루에 5백명 이상이 찾는다. 주고객은 역시 초·중·고·대학생들이지만 젊은 직장인도 적지 않다.

 회사에서 금요일은 반드시 오락시간을 갖도록 의무화되어 있어서 처음 레이저 볼게임을 해보았다는 박소영(21·한국기획 그래픽디자이너)씨는 5번 쏘고 20번 맞아서 2백7점밖에 내지 못했지만 『10분만 뛰었는데도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고 마냥 신나한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전자랜드는 올해내 전국 8개 매장에 「어뮤즈 21」을 개장할 예정이어서 체력을 요하는 전자오락장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서화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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