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로이터 AFP=연합】 필리핀은 최근 중국의 무단점거로 쟁점화된 남사군도 영유권 문제를 유엔 안보리와 국제재판소에 회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로베르토 로물로 필리핀외무장관이 13일 밝혔다. 이와관련, 피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은 오는 15일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남사군도 문제의 해결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물로장관은 이날 남사군도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개최된 상원 국방·외교위원회 합동청문회에 참석하기 앞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 일부의원들이 남사군도 문제해결을 위해 미국과의 방위조약을 이용하는 방안을 거론하기도 했으나 로물로장관은 『현시점에서는 군사적인 차원에서 문제를 다루지 않는 것이 우리에게 이익』이라고 못박았다.
레나토 데 비야 필리핀국방장관도 공동청문회에 출석, 중국이 남사군도의 일부지역을 장악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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