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룬도(앙골라) 로이터=연합】 지난 19년동안 정부군에 대항해 전쟁을 벌여온 앙골라 완전독립민족동맹(UNITA)이 12일 내전종식을 위한 유엔의 루사카평화안을 수락하고 유엔군의 주둔을 승인했다. UNITA는 앙골라 중심부의 도시 바이룬도에서 열리고 있는 8차회의 마지막날인 이날 일정한 조건을 전제로 지난해 11월20일 잠비아의 루사카에서 체결된 평화안을 수락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UNITA측의 이같은 결정은 그동안 유엔평화안을 반대해온 기존의 입장을 번복하는 것으로 75년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한 이후 지금까지 20년 가까이 계속돼온 내전을 종식시킬 수 있는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총21개항으로 된 이 성명서는 또 국민화합을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다짐하는 한편 7천명의 평화유지군을 앙골라에 파견하겠다는 유엔안보리의 결의를 수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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