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릉기행으로 엿본 500년 조선의 영욕 조선왕조의 임금과 왕후등 44명의 능에 얽힌 사실과 경관을 컬러사진과 함께 소개한 왕릉답사기.
태조 이성계의 건원릉에서부터 순종황제의 유릉까지 관련 사건, 일화, 전설등을 차례로 싣고 시기마다 조금씩 다른 능의 형태와 그 배경을 상세히 설명했다.
태조의 계비 신덕왕후가 잠들어 있는 정릉에는 수난의 역사가 얽혀 있다.
추리소설가 이상우씨의 「북악에서 부는 바람」에도 잘 나와 있듯 신덕왕후의 능은 지금의 정동 영국대사관 자리로 정해졌으나 태종에 의해 옮겨지고 원래의 봉분은 깎여 흔적이 없어졌다.
또 장릉은 영월에 유폐됐던 단종이 시해돼 암매장된지 59년후 만들어진 무덤이다. 중종때 겨우 봉분형태를 갖추긴 했으나 난간석과 무인석이 없고 규모도 가장 작다.
인조와 인열왕후가 합장된 파주의 장릉은 석물의 틈에 뱀이 집을 짓는 바람에 82년만에 이장한 것이다.
이 책은 5백18년 조선사를 알 수 있게 해 주는 「왕릉기행으로 엮은 조선왕조사」다. 한국문원간·1만원<최진환 기자>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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