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12일 의대 약대 법대등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단과대학의 경우 학부과정을 없애는 대신 대학원과정으로 전환하고 학부제를 전대학으로 확대 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서울대학교 발전계획」을 마련, 16일 4백여명의 보직교수들이 참석하는 학사협의회에 보고키로 했다. 이 안은 오는 4월 정부의 교육개혁안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발전계획에 의하면 서울대는 대학원 중심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 ▲법대 의대 치대 사범대등의 학부과정을 폐지해 대학원과정으로 전환하고 ▲자연대 공대등 일부 단과대학에서 실시중인 학부제를 전단과대학으로 확대실시하는 한편 ▲약대와 수의대는 2년 과정의 예과와 3∼4년 과정의 본과과정으로 구분한다.
서울대는 또 다양한 전공선택 기회 부여를 위해 단과대별로 학사과정을 통합, 운영하고 복수전공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학칙개정을 추진하고 「국립 서울대학교법」을 제정해 특수법인체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서울대는 이밖에 박사과정을 마친 학생들에게 연구비를 지급, 일정기간 외국에 파견하는 「박사후 연구과정」제도와 학부생들의 해외연수를 학점으로 인정하는 「해외연수제도」(JUNIOR YEAR ABROAD) 도입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권혁범 기자>권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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