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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자민련」 창당/내달말 출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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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자민련」 창당/내달말 출범 “총력”

입력
1995.02.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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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정예화」전술 조직책 30∼40명 인선 목표 김종필 전민자당대표와 박준규 전국회의장이 주도하는 「자유민주연합(가칭)」의 창당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지구당 조직책인선작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월의 지방자치제선거에서의 교두보 확보를 당면목표로 잡고 있는 자민련 측은 당초 예정대로 3월말까지 창당작업을 마무리짓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자민련진영은 오는 21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어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함으로써 「자민련호」의 닻을 올린뒤 잇달아 30∼40개의 지구당을 창당, 늦어도 3월말까지는 창당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자민련이 창당작업에 정성을 들이는 이유는 간단하다. 단기적으로는 지자제선거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내년 15대 총선이후 전개될지도 모르는 정계개편에서의 지분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자민련측은 김전대표가 민자당탈당과 신당창당을 선언한 이후에도 세확산작업이 여의치않자 소수정예로 우선 당을 만들고 난뒤 외부인사영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민자 민주 양당의 견제를 피하면서 당의 골격을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는 「선창당 후영입」과 「소수정예화」의 전술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계산이다.

 지역별 조직책 인선내용을 보면 서울은 김용채(노원을) 신오철(도봉갑)전의원이 이미 민자당을 탈당하고 지구당창당을 준비중이다. 공화계의 아성인 충청권은 김종필(부여) 김룡환(대천 보령) 이긍규(서천) 조부영(청양 홍성) 정태영(금산) 김진영(청주갑)의원과 정석모(공주) 정일영(천안) 김제태(논산) 김현욱(당진) 박충순(대전서유성)전의원등이 이미 내정됐다. 박준규전의장과 구자춘(경북 달성 고령)의원도 TK지역에서 신당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연고지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밖에도 경기지역은 이병희(수원 장안) 이대엽(성남 수정)김문원(의정부)전의원, 강원지역은 최각규(강릉)전부총리가 지역구출마의사를 굳히고 있다. 무소속의 유수호(대구중)의원과 이양희(대전중)전정무1장관보좌관은 광역자치단체장과 지역구출마중 하나를 택해 자민련의 공천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자민련측은 15대 총선공천을 전제로 홍희표(강원 동해) 최명헌(구로)전의원등에 대한 영입작업도 은밀하게 진행중이다.<김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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