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4∼5%선 인상/금명 확정/이르면 내달부터 적용

　이르면　3월부터　전기료가　4∼5%선에서　오를　것으로　보인다.　통상산업부는　12일　전기요금　인상방침을　정하고　재정경제원등　관계부처와　구체적인　인상폭을　놓고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통산부　고위당국자는　전기료를　8%정도　인상한다는　방침아래　재경원과　협의를　벌이고　있으나　재경원은　물가억제　목표선(5%)이내에서의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기료　인상폭은　4∼5%선에서　결정돼　이르면　내달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이는데　4.3%인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전기료가　오르면　3년만에　처음　오르는　것이다.

　이　당국자는　『최근　교통·수도료등　공공요금이　들먹거려　인상시기는　적절치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발전소　건설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전기료를　올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올　여름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력난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필요한　전력수요를　억제하기　위해서도　전기료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이종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