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온도예 접목/장식예술 새장열어/“고정관념 벗어야죠”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나도미광고디자인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는 이경란(26)씨는 「네온테크노아트」 전문가다.
네온테크노아트란 화려한 빛(네온사인)을 내는 인테리어소품. 일종의 조명기구로 아직 우리나라에는 넓게 소개되지 않았지만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네온사인과 도자기공예를 접목한 새로운 장르의 장식예술로 대접받기도 한다.
고교 1학년때 광고도장기능사 2급자격증을 딸 정도로 미술적 재능이 뛰어난 이씨는 대학을 마치고 4년전 이 학원 강사로 취직했다. 문자 마크가 들어가는 모든 옥내외 광고물을 디자인하는 광고도장디자인과 옥외광고물에 주로 쓰이는 네온인테리어를 함께 가르치는 이 학원에서 이씨는 처음에는 광고도장디자인분야 강의를 맡았다가 차츰 대학때 전공했던 도자기공예와 네온을 접목시키는 방안을 고안해내게 됐다.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셈이다.
이씨는 지난해 3월 롯데백화점에서 40여점의 작품전시회를 갖고 부업에 관심있는 주부및 미혼여성들을 대상으로 네온테크노아트에 대한 강좌를 하면서 장식품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는 하루 6시간씩 강의하고 나머지는 학원내에 마련된 작업실에 틀어박혀 작품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레스토랑에 쓰이는 장식품, 개인침실용 소품등 다양한 수요처가 생기면서 중소업체의 납품주문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통예술인 도자기공예를 최첨단 상업예술로 변형시킨 이씨는 『서로 연관관계가 없는듯이 보이는 사물을 조합해보고 새로운 세계에 눈을 돌리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글 남대희 기자>글 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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