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일 포츠머스조약때 썼던 명품도 펜 생산업체 워터맨사가 만년필발명 1백10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각국에서 생산된 제품 가운데 최고의 명품 40개를 엄선, 세계를 순회하며 전시하는 「20세기 펜 백년전」이 14∼20일 부산 리베라백화점, 22∼27일 대구 대백프라자, 3월3∼9일 서울 교보문고에서 열린다. 이에 앞서 7∼12일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같은 전시회가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워터맨사의 설립자인 루이스 워터맨이 1884년 모세관 현상을 응용해 기존 펜과는 달리 잉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만든 세계최초의 만년필, 1905년 러일전쟁을 종결시킨 포츠머스조약 당시 러시아대표가 사용했던 만년필등을 볼 수 있다.
지난 1백년간 개발된 남성용 만년필 가운데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패트리션 1929년 모델, 찰스 린드버그가 대서양횡단비행 일지를 기록했던 펜과 같은 종류인 1919년산 검정에보나이트펜등도 전시된다.
한편 워터맨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만들어진 만년필을 찾기 위해 전시장에서 국내 수집가들을 상대로 오래된 국산제품을 접수한다. 270―9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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