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오를땐 보좌관들 부축받기도 보리스 옐친러시아대통령이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담에서 상식에 어긋난 행동을 보여 그의 음주벽이 또 화제가 되고 있다.
카자흐공 알마아타에서 10일 폐막된 CIS정상회담기간에 옐친에게 몇차례 접근이 허용됐던 기자들은 옐친의 분명치 않은 발음과 불안정한 걸음걸이로 볼 때 병자가 아니면 취한 사람의 행동으로밖에 볼 수 없었다고 말하고 있다.
회담 마지막날 폐막 기자회견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옐친은 갑자기 회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보다 몇시간 앞서 옐친은 회담장 계단을 올라갈 때 그의 보좌관이 나서서 부축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였다.
또 9일 알마아타로 오는 도중 비행기내에서 비서실장의 생일파티를 벌인뒤 저녁늦게 비행기에서 내릴 때도 옐친은 비행기 계단에서 거의 넘어질듯 비틀거렸다. 옐친을 영접하기 위해 공항에 나온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대통령이 그를 부축해서 차에 태우지 않으면 안되었다.
옐친은 지난해 8월 러시아군의 독일철수를 기념하기 위해 베를린을 방문했을 때도 예정에 없는 연설을 하는가 하면 오케스트라 지휘자의 지휘봉을 갑자기 빼앗아 직접 지휘하는등 의전관계자들을 깜짝깜짝 놀라게 했었다.<모스크바 afp="연합">모스크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