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정재락 기자】 현대그룹노조총연합(현총련)의 노선에 반대하는 노조들의 연합체인 「현대그룹노조연합회」(가칭)의 설립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11일 현대자동차노조(위원장 이영복)에 의하면 지난해 12월 그룹의 40개 계열사 노조에 반현총련 조직의 설립을 제안하는 공문을 보낸 결과 지금까지 현대전자노조, 대한알루미늄노조등 6개 노조가 동참의사를 밝혀왔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 노조측은 이 공문에서 『대기업노조가 재야단체와 연계해 투쟁 일변도의 노동운동을 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며 『조합원들의 이익과 국가경제를 위해 봉사하는 노조들의 연합체가 등장해야 한다』고 주장, 연합회 설립을 제안했다.
현대자동차 노조관계자는 울산에서는 현대자동차노조가, 경인지역에서는 현대전자노조가 중심이 돼 현총련에 소속되지 않은 14개노조와 현총련에서 탈퇴하려는 노조들을 연합회 참여 노조의 대상으로 분류, 그룹계열사 노조의 절반인 20개 노조의 회원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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