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우 대량사육 길터/서울대수의과/수정란 국내개발로 2만원대 구입 국내 최초로 핵이식기법에 의한 복제 송아지가 태어났다.
서울대 수의과대 생물제어연구실 황우석 교수팀은 10일 8년여 연구끝에 이날 경기 이천군 모가면 두미리23 달성농장 서동필(48)씨 소유 젖소에서 건강한 복제 송아지(암컷·60㎏) 한 마리가 태어났다고 발표했다.
핵이식 복제송아지는 육질과 유질이 뛰어나고 유량도 풍부한 수정란 1개를 실험실에서 동일한 유전형질을 지닌 수정란으로 복제해 이를 대리모(수란우)에 이식, 송아지를 생산하는 방법이다. 수정란 1개는 1주일이 지나면 32개로 분열하고 다시 1주일후 1천24개(32×32개)로 기하급수적으로 분열해 무한대로 생산이 가능하다.
황교수팀은 지난해 5월 이같은 방법으로 핵이식된 수정란 1백20개를 전국 60여개 농장의 젖소에 이식해 이날 처음으로 복제송아지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96년에는 1천5백마리, 97년에는 5천여마리의 복제 송아지를 생산해 내는등 연차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복제송아지 생산기술은 미국 일본등 선진국서는 이미 개발·실용화돼 수정란을 수입해올 경우 개당 1백만∼4백만원이 들었으나 국내개발로 앞으로는 개당 2만원씩에 구입이 가능해져 품질이 우수한 젖소를 대량 생산할수있게 됐다.<정정화 기자>정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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