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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의원들 “몰염치”/전북·광주 임기만료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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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 의원들 “몰염치”/전북·광주 임기만료 앞두고

입력
1995.02.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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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치 의정활동비 몽땅 타가/달성군의회도 거액들여 외유 지방의회 의원들이 임기만료를 앞두고 올해 의정활동예산을 한푼도 남김없이 챙겨간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 의원중에는 해외연수를 명목으로 출국한 사람도 있어 임기 막바지에 변칙 외유가 아니냐는 눈총을 받고있다.

【전주=이금택 기자】 전북도의회 의원 51명은 지난달 26일 제101회 임시회의 마지막 날 올해 배정된 의정활동비 2백60만원과 업무추진비 1백만원등 1인당 3백60만원씩 모두 1억8천3백만원을 인출해간 사실이 10일 밝혀졌다.

 6월27일 4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임기 4개월을 남겨놓고 있는 이들 의원은 차기 의원들의 의정활동비와 업무추진비로 남겨야할 몫까지 챙겨가 비난을 받고 있다. 

 도의회는 지난해말 정기회의에서 모든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취지아래 「전북도의회 의정활동및 집행상황 공개규정」까지 만들어 연간 예산을 월별로 나눠 쓰기로 했으나 재적의원 51명이 모두 올해 1년간 책정된 의정활동비와 업무추진비를 미리 수령해갔다는 것이다.

【광주=김종구 기자】 광주시의회 의원 17명은 지난달 25∼28일 연간 의정활동비로 책정된 1인당 2백60만원을 모두 수령해갔다. 광주시의회 사무처에 의하면 의원 17명이 연간 의정활동비로 책정된 1인당 2백60만원씩, 모두 4천4백20만원을 수령해갔으며 나머지 1명도 수령신청을 냈다.

 의회사무처 관계자는 『의정활동비 지급시기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어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지급한 것』이라고 했다.

【대구=이상곤 기자】 경북 달성군의회 석진후(67)의장등 의원 9명은 1주일 일정으로 예산 1천8백여만원을 들여 호주 뉴질랜드등을 둘러보기위해 10일 출국했다. 의회측은 호주등의 선진국 의회와 하수처리장등을 둘러보는 해외연수차원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오는 6월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털어먹기」성격이 짙은 외유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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