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친 사전규제 세계화 걸림돌 한국광고주협회는 10일 정기총회를 열고 협회장에 민병준(62)두산음료·두산개발 부회장을 선임했다. 민회장은 이날 취임후 기자회견을 갖고 『회원들의 권익옹호와 광고관련 제도·관행의 합리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회장은 『광고에 대한 지나친 사전규제, 사전심의등과 광고활동에 대한 준조세 부과등이 우리 광고의 세계화를 가로막는 걸림돌』이라고 지적하고 『광고주들이 반성할 부분은 반성해야 하지만 광고 발전을 가로막는 비합리적인 제도나 관행은 조속히 시정되도록 관계당국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민회장은 또 광고주 대부분이 광고심의가 현실에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고 여기고 있다며 방송위원회는 광고관계자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개선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회장은 ABC(발행부수공사)문제와 관련, 광고계의 합리적 틀이 마련되기 위해서는 ABC가 하루빨리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민회장은 56년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합동통신사부사장 두산개발사장 두산식품사장등을 거쳐 현재 두산음료 및 두산개발 부회장으로 재직중이며 지금까지 한국광고주협회 고문을 맡아왔다.
한편 협회는 부회장에 김광호 삼성전자사장 우덕창 쌍용양회사장 한승준 기아자동차사장을, 상근부회장에 김문성 전무를 각각 선임하고 고문에 황정현 전경련부회장 이금기 일동제약회장을 추대했다. 협회는 또 감사에 이상윤 농심사장 이호형 동아생명사장을, 이사에 윤원영 일동제약사장 이은선 한국야쿠르트사장 담철곤 동양그룹부회장을, 상근전무에 홍오선 상무를 선임했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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