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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국내판매 가속페달/1월 4백50대… 작년비 3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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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국내판매 가속페달/1월 4백50대… 작년비 3배

입력
1995.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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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인하계기 저가공세 올해부터 외제차에 부과되는 관세 취득세등 세금이 크게 내리고 판매업체들이 차량가격을 대폭 내리는등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 외제차 판매가 급격히 늘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의하면 지난달 수입 외제차 판매대수는 모두 4백50대로 지난해 같은 달(1백49대)의 3배로 늘었다.

 독일 벤츠자동차가 1백23대로 지난해 같은 달의 17대에 비해 6배이상 늘었고 미국의 크라이슬러가 70대로 지난해 같은달(38대)의 2배가량으로 늘었으며 포드의 세이블은 70대가 팔렸다. 스웨덴의 사브는 지난해 1월에 1대가 팔렸으나 올 1월에는 무려 34대가 팔렸다. 이밖에도 볼보가 41대, BMW가 37대, 폴크스바겐 및 아우디가 37대, 푸조가 18대 팔렸다. 지난해에도 벤츠가 전년(91대)보다 4배이상 늘어난 5백6대, 사브는 전년(26대)보다 7배 늘어난 2백11대, 볼보는 전년(1백54대)보다 2배이상 늘어난 5백10대가 팔린데 이어 올해에도 전년보다도 더 판매량이 늘고 있는 것.

 외제차 판매업체들은 외제차에 대한 관세와 취득세 인하를 계기로 판매가격을 대폭 내리고 정비공장과 영업망을 확충하는등 공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서고 있다. 사브를 판매하고 있는 한성자동차는 지난해 5천2백만원하던 9000CD 2·0모델을 올해부터 1천4백만원 내려 3천8백만원에, 3천6백만원에 팔던 사브900 2·0모델을 2천9백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한성자동차는 또 오는 6월 사브외에 독일 오펠모델인 「코사1·4」(배기량 1천3백88㏄)를 들여와 1천4백여만원대에 판매, 중저가시장을 집중공략할 예정이다. 한성은 중·대형 세단을 추가로 들여오고 오는 5월 서울에 정비공장을 세워 싼값에 부품공급을 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또 전국 도단위마다 보증수리를 해주는 정비공장과 함께 대리점을 개설할 방침이다.

 동부산업도 올초부터 2천3백만원(부가세포함)짜리 푸조306XT를 들여와 중저가시장공략에 나섰으며 BMW를 수입판매하고 있는 코오롱상사도 현재 운영중인 서울 부산등의 정비공장이외에 수원에 대규모 정비공장을 세우고 독일본사로부터 정비전문인력을 지원받아 상주시킬 예정이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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