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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소리 국회로 수렴 최선”/신임 현경대총무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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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소리 국회로 수렴 최선”/신임 현경대총무 일문일답

입력
1995.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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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도 이대표도 지명언질 없었다 8일 민자당 의원총회에서 경선총무에 선출된 현경대 의원은 『민주주의는 의회주의가 기본이고 법치주의가 원칙인 만큼 모든 것이 국회를 통해 논의되고 결정되는 관행을 정착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전에 미리 지명사실을 알았는가.

 『전혀 몰랐다. 대표로부터도, 청와대로부터도 일체의 언질이 없었다』

 ―국회운영에 대한 평소 소신은.

 『국민의 소리와 불만등이 국회라는 화산의 분화구로 모아지고 국회를 통해 분출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생각한다. 총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는 11, 12대때 총무단에 있으면서 나름대로 체험한바 있다』

 ―첫 경선이 매끄럽게 이뤄지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는데.

 『우리는 토론이나 표결에 대한 훈련이 부족하다. 서로 잘아는 사이에 경선하는 게 이상하다는 지적도 있다. 후보명단이 발표된 뒤 다소 망설였으나 주변의 몇몇의원이 새로운 당헌 당규에 따르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의원이 사퇴를 선언하는 바람에 순간적으로 무척 당황했다』

 ―경선제도 자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점차적으로 그렇게 나가야 한다고 본다. 당의 세계화가 그런 뜻이 아니겠는가』

 율사출신의 3선인 현총무는 11대때 무소속으로 당선, 정계에 입문한뒤 민정당에 합류해 87년 여야합의 개헌안의 산파역을 했다. 13대때 제주MBC의 「사전개표방송 파동」에 휘말려 고배를 마셨으나 14대에 무소속으로 다시 복귀했으며 국회 법사위원장을 맡아 상무대 국정조사를 무리없이 소화해냈다. 논리가 정연하고 추진력을 겸비했다는 평. 부인김성애(47)씨와 1남2녀.

 ◇약력 ▲제주출신·56세 ▲서울대 법대 ▲서울지검 특수부장 ▲민정당수석부총무 ▲평통사무총장 ▲국회 법사위원장 <장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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