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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다업종자제를”/김대통령 신경제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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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다업종자제를”/김대통령 신경제회의 주재

입력
1995.0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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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육성 각계 나서야 김영삼대통령은 9일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정부는 물론 대기업, 유관기관, 그리고 국민의 협력이 절대 필요하다』며 『대기업이 여러 분야의 업종에 진출, 선단식으로 경영함으로써 중소기업의 설 땅이 좁아지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중소기업 지원시책에 관한 신경제추진회의를 주재, 『중소기업은 이제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당당한 경쟁의 주체로 발전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중소기업 스스로가 기술개발과 품질개선, 노사화합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지원의 개념은 중소기업 스스로 일어나게 하는 것』이라면서 ▲금융지원 확대 ▲신용보증제도 개혁 ▲구조개선사업을 통한 자동화와 정보화 촉진 ▲고유기술 보유를 위한 지원강화등 중소기업지원책을 지시했다.<관련기사 2·11면>

 김 대통령은 이어 『현재 많은 중소기업이 구조조정과 경영여건 변화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으나 우리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이 튼튼해야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부의 중소기업에 대한 육성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확고하다』고 강조했다.

 신경제추진위원 및 정세영 현대그룹 김우중 대우그룹회장등 10대 그룹을 포함한 대기업및 중소기업 대표와 근로자대표등 2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홍재형 경제부총리와 박재윤 통상산업부장관의 중소기업지원책에 관한 보고에 이어 토론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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