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의원 5명 동반탈당 김종필 전민자당대표는 9일 민자당을 탈당하고 의원내각제를 지향하는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전대표는 이날 상오 국회의원회관 소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3당합당의 정신, 의원내각제 추진이라는 약속이 파기된 상황에서 민자당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어졌다』고 탈당이유를 밝혔다.<관련기사 4면>관련기사 4면>
김 전대표는 『신진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며 『청·장년이 주축이 된 국민정당을 나의 책임하에 창당, 출범시키겠다』고 말해 자신이 신당의 전면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전대표는 『이제 독선과 독단의 대통령제를 버리고 의원내각제를 실시, 권력의 과도한 집중과 전횡의 위험성을 제도적으로 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가칭 자유민주연합은 17일께 발기인대회를 열고 곧바로 지구당창당에 들어가 3월중순께 중앙당을 창당할 예정이다.
김전대표는 이날 부여지구당에 탈당계를 제출했으며 회견에 배석한 이종근 구자춘 조부영 이긍규(이상 지역구), 정석모(전국구)의원등과 최각규 전부총리 김용채 전정무장관 이대엽 김문원 신오철 전의원등도 동반탈당했다.
조용직 김동근의원등 전국구의원은 당분간 민자당에 잔류, 거취문제를 추후 결정키로 했다.
무소속에서는 유수호 김용환 김진영 정태영의원등이 신당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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