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5개목장 출하유보… 소 긴급 예방접종 보건복지부는 8일 서울 영등포시장 인천정육점 종업원 김기운(37) 한상임(38)씨가 소의 생골을 먹고 탄저병에 걸려 한양대병원에서 치료중이나 김씨는 중태라고 밝혔다.
김씨등은 지난달17일 인천의 한 도축장에서 반입된 소20마리분의 생골을 동료 6명과 함께 나누어 먹은 뒤 복통 설사등 증세로 지난달23일 입원, 국립보건원의 원인균검사 결과 탄저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탄저병은 탄저균에 감염된 가축과의 피부·호흡기접촉, 고기섭취등으로 전파되는 사람·가축 공통전염병이다. 이 병에 걸리면 1∼5일간의 잠복기간후 호흡곤란 고열 구토 복통 수포발생등 호흡기 피부 위장등에 광범한 증상을 보이며 치사율이 높다.
국내에서는 지난해2월 경북 경주시에서 폐사한 쇠고기를 먹고 28명의 환자가 발생, 이중 3명이 숨지는등 52년 이래 5차례 발생해서 10명이 사망했다.
보건복지부는 서울에서 최초로 탄저병환자가 발생한 점을 중시, 문제가 된 소의 출처를 추적조사하는 한편 농림수산부와 협조해 인천 경기지역 25개 목장에 대해 가축출하를 유보시키고 소의 탄저병 발생여부를 정밀검사중이다.
또 이 지역 목장 소1백20만두에 대한 탄저병 예방접종을 긴급실시토록 했다.
보건복지부는 특히 수도권일대 주민들이 폐사된 쇠고기등을 먹지 말도록 당부했다.<하종오 기자>하종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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