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고태성 기자】 방미중인 공로명 외무장관은 7일(한국시간) 페리 미국방장관과 회담을 갖고 북·미합의의 이행상황과 연계, 팀스피리트 훈련의 재개여부를 계속 검토해 나간다는데 합의했다. 양국 장관은 또 이날 회담에서 올해 팀스피리트훈련은 취소된 것이 아닌만큼 언제든지 실시가 가능하도록 긴밀한 협의체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데 대해서도 의견을 같이했다.
한미 양국은 이와함께 주한미군전력에 대해 북·미 기본합의에도 불구, 주한미군의 전력을 현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미 양국은 이와관련, 주한미군 감축의 검토를 위해서는 ▲북한 재래식병력의 감축 ▲북한 휴전선전방배치 병력의 후방이동 ▲한반도 정세의 항구적 안정등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에도 인식을 같이했다.
양국은 이어 남북 당사자간 직접협의를 통해 평화체제가 수립될 때까지는 현정전협정이 유효하다는 점을 거듭 확인했다.
공장관은 이날 회담이 끝난뒤 『올해 팀스피리트 훈련의 재개여부는 남북대화등을 포함한 북한의 합의이행 태도에 달려있다는 것이 한미간의 공동입장』이라고 말했다.
공장관은 이어 「의미있는 남북대화」에 대해 『북한이 경수로지원을 위한 남북 직접협상에 응한다면 의미있는 대화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