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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합 최우선… 정책정당 주력”/이춘구 민자새대표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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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합 최우선… 정책정당 주력”/이춘구 민자새대표 회견

입력
1995.02.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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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민주화 최선… JP사태 서로에 불행”/6공출범 공신… 작년 예산안 파동 악역맡기도 이춘구 민자당신임대표는 7일 하오 전당대회가 끝난뒤 기자들과 만나 『우선 단합해야 한다』며 무엇보다도 당의 결속을 강조하면서 취임소감과 함께 당 운영방안등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요지.

 ―향후 당운영은.

 『단합이 우선이다. 당내 토론·대화가 있도록 노력해 당의 민주화가 실제로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국민을 위한 정책도 개발, 선진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

 ―지자제선거의 복안은.

 『특별한 복안은 없다. 국민신뢰를 받을 수 있는 정당이 선거에 이긴다는 원론아래 당내민주화·정책정당화를 착실히 추진하겠다』

 ―그동안 바라본 민자당은.

 『뭔가 갈등이 내재돼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국민들도 불안해 했을 것 같다』

 ―후속당직인선은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지는가.

 『총재와 상의, 조속히 단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국회파동으로 야당과의 관계가 문제되지 않겠는가.

 『당대당으로 대하는데 문제가 안될 것으로 본다』

 ―JP이탈을 평가한다면.

 『JP사건은 유감스럽고 피차에게 불행한 일이다』

 ―이대표가 5, 6공의 주요당직을 맡았고 신군부로 분류되는등 세계화에 적합치 않다는 지적도 있는데.

 『세계화의 기준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행동이 기준인지 사고가 기준인가. 난 군출신이지만 이를 명예롭게 생각해 왔다. 원했든 원하지 않았든 정치에 투신해 그동안 부끄러운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자부한다』 

 이대표는 5공출범과 함께 정계에 입문한 4선의원. 육사14기로 81년 예편한 뒤 사회정화위원장을 지내다 11대 전국구의원으로 등원했다.

 이대표는 86년(개헌정국) 89년(5공청산정국) 92년(대선후보경선정국)등 집권당이 안팎으로 주요 고비를 맞을 때마다 3차례나 사무총장을 맡았다. 사무총장재임동안 이들 고비를 무난히 수습해 「해결사」란 별명을 얻었다. 지난 87년 대선을 전후해서는 대통령선거대책본부장 및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을 맡는 등 6공출범의 1등공신이었다.

 자신이 정한 원칙을 철저히 고수하는 스타일로 조직장악능력이 뛰어나다. 이런 강점이 하나회출신이란 한계에도 불구하고 5·6공에 이어 문민정부들어서까지 국회부의장등 요직을 맡는 밑거름이 됐다는 평이다.

 문민정부 들어 정치적 행동을 자제하는 등 조심스런 행보를 보였지만 여전히 김윤환 이한동 의원과 함께 당내 민정계의 3대실세로 평가된다. 그러나 말수가 적은데다 드러나게 사람을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뚜렷한 계보그룹을 형성하고 있지는 않다.

 지난해말 정기국회에서는 예산안 변칙처리라는 악역을 맡은 뒤 한동안 국회부의장실에 출근하지 않기도 했다.

 ▲충북 제천·61세 ▲육사 14기 ▲육군준장 ▲내무차관·장관 ▲11∼14대의원 ▲민정·민자당 사무총장 ▲국회부의장<김동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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