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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체기술로 개발/4배속 CD롬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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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체기술로 개발/4배속 CD롬 드라이브

입력
1995.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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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미디어PC 핵심장치… 초당 영문 60만자 전송 가능 PC로 영화를 보거나 노래방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동화상과 음성등 대용량의 정보를 빠르게 읽어들이는 4배속 CD롬드라이브가 각광받고 있다.

 CD롬드라이브는 직경 12㎝크기의 CD롬에 담긴 정보를 PC에서 재생시키는 장치로 최근 널리 보급되고 있는 멀티미디어PC의 핵심이다. 현재 보급되고 있는 CD롬드라이브는 초당 영문 30만자를 읽어들이는 2배속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정보재생 속도가 느려 초당 30장면이 나타나야 하는 동화상이나 3차원 컴퓨터그래픽 게임등은 생동감있게 재생하기 어렵다.

 4배속 제품은 2배속제품에 비해 2배이상 빠른 초당 영문 60만자를 전송하는 속도를 갖고 있어 자연스런 동화상을 재현할 수 있다. 또 이들 정보가 지나가는 이동통로인 「버스」도 2배속제품 방식(AT버스)과 달리 고속전송이 가능한 첨단방식(확장 IDE)으로 설계돼 있다.

 지난해 7월께부터 용산상가내 국내 수입업체를 중심으로 소량씩 선보인 4배속제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불어닥친 멀티미디어PC열풍과 맞물려 최근에는 월 1천대 정도가 판매되고 있다.그러나 4배속제품은 2배속 제품이 대당 15만원선인데 반해 4배이상인 60만∼70만원을 호가한다. 최근 LG전자가 국내 자체기술로 4배속제품을 개발, 3월중 20만원대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출시할 예정이어서 점차 대중화할 전망이다.

 LG전자 CD롬드라이브사업부 이철 과장은 『영화감상용 비디오CD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매체가 대중화하면서 4배속 CD롬드라이브 보급이 급속히 늘고있다』며 『4배속제품은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2배속제품을 제치고 주력상품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홍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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