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오름 알봉, 족은 도리미, 각시바우 오름, 민대가리 동산. 화산도 제주의 신화가 스며있는 3백30여 오름을 직접 답사해 그 크기, 생김새, 지질, 기상, 이름의 유래, 자생 동식물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오름은 독립된 산 또는 봉우리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으로 그 주변은 제주사람들이 살과 뼈를 묻어온 생활 근거지이다.
또한 제 터인 신당을 많이 간직하고 숱한 신화를 피워내서 성소시 된 신앙공간이기도 하다.
마을 뒷동산처럼 아담한 모양에서부터 한라산 자락에 버티고 선 험준한 형세에 이르기까지 여러 오름의 자연을 설명하면서 역사 인물 고어 등 인문적 사실과 한자에 뺏겼던 오름의 순우리 이름을 꼼꼼히 되살려 놓고 있다.
권말 부록으로 시단위별 오름 일람표와 제주의 각종 풍속 자료 색인을 넣었다.
제주의 원로 언론인이면서 평생 산과 함께 살아온 김종철씨가 글을 썼고 현재 제민일보 편집부국장으로 제주와 한라를 꾸준히 사진에 담아온 서재철씨가 자료사진을 찍었다. 높은오름간·전3권·각권6천5백원<김범수 기자>김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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