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료원 이병붕 과장팀 경동맥 혈관벽에 침범한 경동맥종양(타입3) 제거수술이 국내 처음으로 성공해 경동맥 폐쇄로 인한 뇌졸중등 각종 경동맥관련 질환의 치료에 희망을 주고 있다. 삼성의료원 이병붕 외과과장팀은 경동맥 혈관을 따라 혈관내벽 중간층까지 종양이 침범한 31세 남자환자의 경동맥혈관을 완전절제하고 다른 혈관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환자는 5년전부터 목부위에 생긴 혹을 치료하던 중 2년전 경동맥종양으로 진단받고 몇몇 대학병원을 찾았으나 한결같이 치료불가라는 판정을 받았었다.
이박사는 『이 수술은 수술후 뇌졸중발생이나 수술중 사망가능성(전체환자의 약20%)이 높아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병원같은 유명병원에서도 지난 20년간 총20례 안팎의 수술이 시행됐을 뿐』이라며 『이번 수술성공으로 뇌졸중의 주요원인인 경동맥 폐쇄의 수술도 활발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혈관벽까지 침투하지는 않은 타입 1, 2의 경동맥수술은 여러차례 시행됐었다. 7시간동안 시행된 이번 수술에서 이박사는 종양을 포함한 경동맥 전체를 절제하고 환자의 넙적다리 정맥일부를 이식, 경동맥기능을 완전 회복시켰다.<송영주 기자>송영주>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