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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석유”국산 무공해차 실용단계/전기차는 이미 개발,성능보완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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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석유”국산 무공해차 실용단계/전기차는 이미 개발,성능보완 주력

입력
1995.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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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천연가스차도 활발한 연구 배기가스와 소음이 없는 무공해차량의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전기·수소·태양광·천연가스자동차등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 앞다투어 참여하고 있다.가장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부문은 전기자동차. 현대·기아·대우등 승용차 3사와 삼성중공업은 이미 전기자동차 개발에 성공, 실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91년 전기자동차를 처음 선보인데 이어 지난해 5월에는 니켈­메탈 수소전지를 이용해 성능이 대폭 향상된 전기자동차를 선보였다. 이 자동차는 최고시속 1백30, 배터리 1회충전에 2백40를 달릴 수 있으며 충전소요시간은 3시간으로 기존 전기자동차보다 성능이 2배이상 향상됐다. 현대자동차는 내년까지 최고시속 1백60, 충전시간 15분, 1회충전 주행거리 3백50로 휘발유자동차와 성능이 비슷한 전기자동차를 개발, 세계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7월부터 프라이드에 납축전지를 탑재해 최고시속 1백10,1회충전 주행거리 1백의 전기자동차를 선보였으나 충전시간은 8시간이나 걸리는 것이었다.

 대우자동차는 내년에 에스페로 모델의 전기자동차를 개발, 실용화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도 납축전지를 탑재, 최고시속 1백30, 1회충전 주행거리 1백80의 전기자동차를 자체 개발한데 이어 현재 1회충전으로 4백까지 갈 수 있는 니켈-메탈 수소전지 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도 과기처 선도기술개발사업(G7)의 하나로 충전거리 3백, 시속1백20의 전기자동차 모델을 6월까지 제작할 예정이다. 올7월께는 국내 첫 전기자동차경주대회가 서울―천안에서 열려 한판 승부를 겨룬다.

 하지만 국내서 개발된 전기자동차들은 주행성능 가속성능 등판능력등이 가솔린자동차보다 떨어지고 1회충전 주행거리가 짧아 이러한 단점의 극복이 중요과제로 남아 있다. 실용화를 위해서는 현재 3∼8시간 걸리는 배터리 충전시간을 10분이내로 단축시켜야 하며 충전시설도 주유소처럼 많이 설치돼야 한다.

 천연가스자동차 알코올자동차 태양광자동차의 개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우자동차가 지난해 7월 에스페로를 모델로 개발한 압축천연가스(CNG)자동차는 주요부품을 국산으로 제작했으며 1회충전 주행거리 4백, 최고시속 1백70로 가솔린차량의 주행능력과 유사해 곧 실용화할 것으로 평가된다. 대우자동차측은 캐나다 러시아 아르헨티나등 천연가스 충전소가 많은 나라에 이 차의 수출을 추진중이다.

 현대자동차는 가솔린과 메탄올을 혼합해 사용할 수 있는 가변연료자동차를 이미 개발, 메탄올 보급망이 갖춰지면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기아와 현대는 태양전지를 통해 발생한 전기에너지로 모터를 돌려 움직이는 태양광자동차를 1인승 경주용으로 개발했으며 이를 승용차에 적용하는 연구를 활발히 하고 있다. 수소자동차는 새로운 구동기관을 제작해야 한다는 어려움 때문에 2010년께나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선연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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