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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화 100점 만점에 18점”/김석준 이대교수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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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화 100점 만점에 18점”/김석준 이대교수 보고서

입력
1995.0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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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5점 최하위… 경제 40·사회 10점 우리나라의 세계화 점수는 18점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이화여대 김석준(행정학과)교수가 공보처 의뢰를 받아 최근 세계화 추진준비위원회에 제출한 「세계화지표 연구보고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분야별 세계화 수준은 경제 40%, 문화 15%, 사회 10%, 정치 5% 순이며 종합적으로는 18%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김교수등 10여명의 교수가 각종 데이터를 근거로 산출한 세계화 지표중 가장 낙후된 것은 정치분야. 체제안정성은 세계10위(산업연구원 보고서)로 비교적 높지만 정당의 민주화및 제도화, 정책정당화, 정치인의 자질등에서 전반적으로 수준이 낮았다. 특히 여성 정치참여는 조사대상 22개국중 최하위이다.

 사회분야는 ▲근로시간 세계1위(연간), 2위(주당) ▲교통사고 사망률 2위 ▲인구당 의사비율 41위 ▲주택보급률 27위 ▲평균수명 29위 ▲노사분규 31위 ▲노동생산성 25위 ▲상수도 보급률 26위 ▲GNP 대비 환경예산 선진국의 20∼60%로 전반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교육·문화분야는 ▲교육비 지출 13위 ▲교사 1인당 학생수 초등27위, 중등17위, 고등66위 ▲토플(TOEFL)점수 1백31위 ▲취학률 초등 25위, 중등 17위, 고등 7위 ▲외국문화에 대한 개방성 41위 ▲승용차 보유 20위 ▲TV보유 대수 16위, 보급률 35위등으로 세계수준에 크게 뒤떨어졌다.

 김교수는 『국내자료보다 국제적으로 공신력 있는 연구기관들의 통계를 평가 근거로 삼았다』며 『측정결과가 너무 낮다는 지적도 있지만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의 세계화 수준을 측정하는 잣대를 제공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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