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모두 대결 불원·거대시장 포기못해 일본은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전쟁을 제 3자의 입장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대중 무역보복 대상 제품 가운데는 중국에 진출한 일기업들이 생산하는 것도 일부 포함돼 있지만 그것이 일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극히 미미해 홍콩이나 대만등 주변국들과 같은 걱정스런 눈길은 아닌것 같다.
오히려 미국이 그동안 제재조치를 실천에 옮기기전 상당기간의 유예기간을 두고 그 기간에 문제를 해결해왔다는 점에서 미중무역분쟁도 예외는 아닐 것으로 일본측은 보고있다.
가장 큰 이유는 미기업들이 중국을 최대 시장으로 여겨 중국측과 교역을 늘려가는 시점에 행정부가 보복조치를 취할 경우 국내 관련기업들로부터도 반발을 살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또 미국이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에 따른 중국의 동참분위기를 깨면서까지 중국과 대결을 계속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일본의 무역 전문가들은 중국이 최고실력자 덩샤오핑(등소평)의 건강 악화로 국내정치 문제에 모든 신경을 집중해야 하고 미국이라는 큰 시장을 포기할 수없다는 점에서 약간의 국가체면을 살리는 수준에서 협상을 타결지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도쿄=이재무 특파원>도쿄=이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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