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교육·레저활동 대비/미래설계 실속파들 급증세/보험사도 신상품개발 경쟁 보험에도 「신세대 바람」이 불고 있다. 실속파 신세대가 거대한 소비집단으로 부상하면서 보험가입연령도 갈수록 젊어지고 있다.
삼성생명이 최근 보험계약 8백52만7천5백건을 대상으로 가입자성향을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지난해말 20대이하가 보험에 가입한 건수는 모두 3백58만1천5백건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20대이하 피보험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85년말 전체 보험계약의 26.9%에 불과했으나 88년 31.0%, 91년 35.5%로 점차 늘어났다. 지난해까지 전체 보험업계에서 20∼30대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84.6%에 달했다.
이에따라 보험사들도 신세대의 구미에 맞는 신상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내고 있다.
삼성생명의 「허니문 설계보험」은 결혼직전의 신세대를 겨냥한 상품. 이보험은 저축·보장·대출 등 1석3조의 효과를 갖고있는데 보험가입 3개월후 결혼하게되면 일반대출 금리보다 0.5% 싼 우대금리로 최고 2천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결혼하면 개인계약을 부부계약으로 전환해 배우자에 대한 보장을 추가로 받을 수 있으며 만기가 될때까지 매년 신혼생활자금도 지급받는다. 결혼에 대한 각종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는 허니문 설계보험의 가입한도는 2천만원이고 보험료의 납입도 월납이나 일시납등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다.
제일생명의 「제일 신세대 보장보험」은 생활패턴과 의식의 변화로 휴일 레저활동이 많은 신세대를 겨냥한 보험이다. 하나의 보험으로 부부가 함께 각종 재해및 암에 대한 대형보장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이 보험에 가입하면 휴일에 자가운전중 사고로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게 되면 최고 2억원을 지급받을 수 있고 부부계약에 가입한 경우 배우자는 주피보험자의 60%에 해당되는 보험금을 지급받는다.
최저 가입연령을 18세로 낮춘 신세대 보장보험은 만기시 납입보험료와 배당금을 지급받을 수 있으며 일반재해에 의한 사망시에는 최고 1억5천만원, 암에 의한 사망시에는 최고 6천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태평양생명은 교육보험급부금을 정규학자금외에도 배낭여행 탐구생활 컴퓨터구입자금등 사교육비까지 지급범위를 넓힌 「아가사랑 교육보험」을 개발, 최근 시판에 들어갔다. 학부모가 사고를 당할 경우에는 최고 1억1천만원의 보험금을 주도록 했다.
이와함께 대학에 가지 않거나 못가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18세이후 대학 학자금을 일시에 지급, 사회진출자금으로 활용토록 했다.
한일생명도 기존 교육보험에 자연학습자금과 해외여행자금등을 추가로 지급하는 「미래로 교육보험」과 해외유학자금을 지급하는 「세계로 교육보험」을 함께 개발, 지난달부터 판매하고 있다.
대한 교보 제일 흥국 동아등 여타 생명보험사들도 결혼이전의 신세대가 결혼이후에도 연장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을 잇따라 개발중이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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