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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파괴 질수 없다”/슈퍼 「공동세일」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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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파괴 질수 없다”/슈퍼 「공동세일」맞서

입력
1995.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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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접 영세업자들 공동구매­할인판매/균일가·사은품증정… 고객확보 “고심” 매장면적 30∼70평의 영세 슈퍼마켓들이 신유통시설의 가격파괴, 각종 연금매장의 저가공세에 맞서 동네고객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지역공동세일」이라는 새로운 전술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공동세일은 인접해있는 영세슈퍼 10∼70곳이 함께 대량 직매입방식으로 물건을 평소보다 싸게 구입한 뒤 동일 기간에 이들 상품을 할인판매하는 것을 말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신유통시설이나 연금매장까지 가지 않고도 바로 집 앞에서 이들 점포와 마찬가지 가격으로 물건을 살 수 있어 편리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실시된 지역공동세일은 서울 중랑구 망우동 우림슈퍼(주인 김주태)를 비롯한 이 일대의 슈퍼 70여개가 지난해 11월18일부터 10일간 벌인 할인행사. 합동으로 저가구매한 1백여품목을 평소보다 20%가량 싼 값에 판매해 다른 때에 비해 30%나 많은 매출을 올렸다. 같은 기간에 실시한 균일가 판매, 사은품 증정등도 고객을 불러모으는 데 큰 효과를 발휘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동신슈폼(주인 김경배)를 포함한 강남지역의 30여 점포도 설 직전인 지난달 23∼28일 지역공동세일을 실시했다. 

 2천6백원짜리 당면을 1천>백원, 1천4백50원하는 미역을 1천원, 4천원하는 화장지를 3천s鹹?貶 °혐탭求징〉障?20여개 품목을 평소보다 20∼5昇% 할인했다. 점포주들은 장바구니 7천개를 만들어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다.

 충북 충주시와 중원군의 슈퍼 60여棕에서는 이달중순부터 15일간의 공동세일을 벌일 예정이다. 화장지 스프레이 만두 햄 참치캔등 15개 품목을 노마진으로 판매하게 된다.

 경기 고양시와 의정부시의 50여 슈퍼의 경우 상반기중 공동세일을 개최할 방침이다. 당면 미역 스프레이등을 10% 할인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은평·마포·서대문구등 서울 서부지역 슈퍼 40여개, 경기 구리시와 청평·가평군의 슈퍼 30여개도 공동세일을 실시하기 위해 구매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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