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환 총장설 부상… 이한동 의원도 거론/총무도 거물설… 최형우 의원이 맡을지도 민자당의 눈과 귀는 금주초에 단행될 대폭적인 당직개편에 쏠려 있다. 대표를 포함, 당6역등 무려 30여개의 자리가 새 사람을 기다리고 있어 중진의원들은 『나도 이번에는…』이라며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대표에 원외인사발탁이 유력해지자,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원내총무 정무1장관등 이른바 「빅4」의 구도도 당초 예상과는 달라지는 분위기다.
초미의 관심사인 대표에는 정원식 전총리가 유력하다. 당내일각에서는 여전히 『원내 실세중진을 기용할 것』이라는 한가닥 기대를 걸고 있으나 이미 그같은 카드는 수면아래로 들어간 형국이다.
여권 핵심인사들도 『우선 당내화합을 도모해야 할 시점인데다 중진실세를 기용할 경우 계파간의 알력과 자칫 후계구도 조기가시화의 부작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원외인사기용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같이 여권핵심부의 기류가 정전총리의 기용쪽으로 기울자,「빅4」와 전당대회의장의 라인업이 실세화로 가닥을 잡고 있다. 또한 민정계의 전진배치, TK(대구·경북)지역의 고려등이 당직인선의 핵심방향이 될 것같다. 민주계의 한 핵심인사는 『당4역과 전당대회의장중 민주계의 몫은 한 두자리일뿐』이라고 언급하고 있는 것도 여권핵심부의 의중과 무관치 않은 듯하다.
이런 점을 감안해 볼 때 지자제선거를 총괄지휘할 사무총장에는 민정계중진이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 경우 김윤환 정무1장관이 가장 유력하고 이한동 원내총무도 거론되고 있다. 반면 당내일각에서는 『선거후의 정국구도를 감안하면 민주계가 총장자리를 내놓겠느냐』며 민정계의 총장 기용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있다. 이런 구도아래 거명되는 민주계는 신상우 김정수 김봉조 김덕룡 의원 등이다.
원내총무는 집권여당사상 처음으로 경선이 실시되기 때문에 자천타천의 희망자가 많다. 비록 제한경선이지만 의원들에 의해 선출된다는 사실은 여타 당직과는 달리 종전보다 비중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영삼대통령이 낙점할 경선대상자는 2∼3명으로 예상되고 있고 사무총장의 인선과 맞물릴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민정계 총장이 들어서면 총무경선자는 민정, 민주계에서 각각 1인씩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계가 총장을 차지하면 총무의 경선후보는 민정계에서만 나올 것이라는게 정설이다.
만약 총장을 민주계가 맡게 되면 총무후보로 민정계에서는 양정규 이민섭 이세기 현경대 의원 등이 유력하다. 민정계 총장의 경우 민주계에서는 신상우 최형우 서청원 의원이 낙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들어 『거물이 총무가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 신상우 최형우 김윤환 이한동의원도 경선대상자의 리스트에 오르내리고 있다.
정무1장관도 총장, 총무인선과 함수관계를 갖고있다. 현재 김윤환장관이 총장이나 총무중 한 자리를 맡을 것이 확실시되고있어 그 자리에는 이한동 총무에게 돌아갈 공산이 크다. 이밖에 민정계의 김종호, 민주계의 김정수의원등도 대상인물로 꼽히고 있다.
정책위의장에는 민정계의 발탁이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특히 외무통으로 그동안 소외됐던 박정수 의원이 유력하며 신상식 이민섭 김진재 의원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전당대회의장은 기본적으로 다선의원이 맡아야 하기 때문에 이만섭 신상우 정재철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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