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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담배 「오마샤리프」 시판/오늘부터… 한갑에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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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용담배 「오마샤리프」 시판/오늘부터… 한갑에 1,000원

입력
1995.0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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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마 샤리프로 말보로를 제압하겠다」 수출용 고급국산담배인 「오마 샤리프」가 6일부터 국내에서도 판매된다. 길이는 84㎜, 가격은 1천원이다.

 담배인삼공사는 5일 최근 폭발적 수요증가에도 불구, 외산담배가 사실상 완전 점령하고 있는 1천원짜리 담배시장, 특히 「말보로라이트」를 겨냥해 「오마샤리프」를 국내 시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1천원짜리 담배는 수입품이 43종이나 되는 반면 국산은 「하나로」 한 종류뿐이다. 그나마 요즘 흡연가들은 긴 담배보다는 짧은 담배를 선호하는 추세인데 외산담배는 대부분 84㎜인 반면 「하나로」는 1백㎜여서 양담배와 맞서려면 1천원짜리 84㎜의 국산담배발매가 꼭 필요한 실정이다.

 「오마 샤리프」의 등장으로 국산­외산담배는 이제 1대1의 맞대결이 불가피해졌다. 당국은 수입담배중 판매량 1위인 「마일드세븐」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해 「디스」를 개발했고 어느 정도 시장회복에도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에 나올 「오마 샤리프」는 맛 품질 규격은 물론 이미지도 「말보로라이트」와 유사하다. 잘 팔리는 양담배의 대응품을 만드는 「맨투맨」전략으로 외국산담배의 파상공세를 꺾고 빼앗긴 시장을 되찾겠다는 것이 담배인삼공사의 복안이다. 담배인삼공사는 또 외국은 업체별로 생산되는 담배종류가 보통 70∼80가지에 이르는데 우리나라는 고작 20여종에 불과해 앞으로는 「다품종 소량판매」식으로 담배종류수를 늘려 다양해진 흡연가들의 기호를 충족시켜가겠다고 밝혔다.

 「오마 샤리프」는  93년 국내기술로 개발돼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레바논 등지에 전량 수출되고 있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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