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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중 진출기업 철수종용/미­중 통상분쟁 대비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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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중 진출기업 철수종용/미­중 통상분쟁 대비착수

입력
1995.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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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대북)·베이징(북경) 외신=종합】 타이완(대만)은 지적재산권 보호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분쟁이 잠재적으로 큰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판단아래 기업들에 대해 본토투자를 회수, 투자지역 다변화를 종용하는 등 양국간의 통상분쟁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 타이완 경제부 산하 대외무역국(BFT) 추앙 쳉유안 국장은 『중국 본토에서의 기업활동중 절반이 대미수출을 위한 것』이라면서 『중국에 대한 무역제재가 시행될 경우, 현지에 진출한 타이완 기업인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관련, 중립적인 성향의 중화(중화)경제연구소의 우 휘린 연구원은 미국의 통상제재와 함께 장래 미·중간의 갈등이 더욱 심화될 전망인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 중국의 매력은 줄어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미국의 무역제재가 시행될 경우, 중국 본토 진출기업들의 철수와 동남아지역 진출을 가속화할 뿐』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대중국 무역제재가 시행되면 대만 투자자들의 본토 투자액 1백억달러∼2백억달러중 대부분이 집중돼있는 중국 남부와 동부지역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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