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악취에 피부병까지/수돗물 반드시 끓여먹어야【부산·창원=목상균·이동렬기자】 극심한 가뭄으로 「물비상」이 걸린 가운데 수돗물 수질이 크게 악화, 정수용약품 투입량이 4∼5배씩 늘면서 시민들이 피부병등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관련기사 27면>관련기사 27면>
4일 경남도에 의하면 마산·창원시등 중부 경남주민 1백만명의 식수공급원인 칠서 취수장은 상수도 원수의 수질이 크게 악화되면서 특히 무서운 청색증을 유발하는 암모니아성 질소 농도가 3.7PPM으로 급상승, 기준치 0.5PPM의 7배에 이른다.
이에따라 칠서 정수장은 액체염소 투입량을 평소의 원수 톤당 10에서 40으로, 중금속 등 유기물질을 응집시키는 폴리염화알루미늄도 톤당 20∼30 에서 55으로 늘렸다.
이로 인해 상수도 관말지역은 잔류염소가 평소의 0.2∼0.4PPM을 크게 웃도는 1.2PPM까지 상승, 수돗물에서 심한 악취가 나 시민들이 사용을 꺼리고 있다.
특히 액체염소의 대량 사용으로 음식물 찌꺼기등 유기물과 합성,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이 과다 검출될 우려가 높다.
부산의 매리취수장 수질도 암모니아성질소가 기준치(0.5PPM)를 넘는 0.65PPM이 검출된 1일 하오부터 액체염소를 평소의 톤당 8의 2배가 넘는 톤당 20, 활성탄도 평소의 2배가 넘는 톤당 10이상씩 넣고 있다.
이 때문에 시민들 대부분이 수돗물의 식수 사용을 기피하고 있으며 피부질환을 호소하고 있다.
【목포=김종구기자】 목포시민의 상수원인 무안 몽탄취수장일대 영산강 수질은 4급수 수준으로 악화되고 정수과정을 거친 상수도에서도 암모니아성 질소가 기준치의 8배를 넘어 후유증이 우려된다.
상수도본부 관계자는『수질악화로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반드시 끓여 먹도록 반상회보와 방송을 통해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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