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4일 지난 1월중 은행 가계대출이 1년1개월만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또 은행의 공모주청약예금도 지난해말을 고비로 꺾여 1월중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한은이 그동안 통화관리를 위해 은행의 방만한 대출과 공모주청약예금 편법유치를 억제해온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한은에 의하면 지난 1월말 현재 14개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잔고는 8조6천86억원으로 지난 12월말 8조6천7백21억원에 비해 6백35억원이 줄었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잔고는 한은이 이를 따로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93년말(3조6천3백21억원)이후 지난해말까지 매월 증가, 1년사이 2.7배로 늘어났다.
한편 지난달 24일 은행 당좌대출금리 실세화이후 지난 2일 현재 시중은행의 당좌대출잔액이 은행에 따라 최고 1천4백억원에서 2백억원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기업의 재테크성 대출을 줄이겠다는 당초 목적이 어느정도 실현된 것으로 평가됐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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