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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신당 핵심은 「측근5인방」/「한계」 절감하면서도 활동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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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신당 핵심은 「측근5인방」/「한계」 절감하면서도 활동분주

입력
1995.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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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의장과 함께 「동력」작용/영입교섭·정강정책작업 전담 『달걀을 품었는데 부화안되면 큰 일이지…』

 신당 「자유민주연합」의 준비위원장인 박준규 전국회의장이 4일 역삼동의 임시사무실로 들어서면서 무심결에 던진 넋두리다. 박전의장은 이어 『요즘 젊은 사람들 용기가 없어』라고 내뱉었다.

 이처럼 한계를 절감하는듯 하면서도 박전의장은 신당의 핵심인사들과 회의를 마친후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야지』라며 표표히 임시사무실을 떠났다. 뒤이어 정석모 구자춘 김용환 의원 김용채 전정무1장관등이 자리를 떠났다. 준비위 사무장인 최각규 전부총리는 사무실에 남아 신당창당의 스케줄을 설명했다. 이들 핵심인사 모두가 『힘들어도 절대 멈추지 않는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준비위의 실무자들은 『JP(김종필 전대표)는 박전의장과 5인방이 뭉쳐주기만하면 지금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전의장과 5인방의 단합, 역할이 신당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얘기였다. 실제 박전의장과 5인의 핵심인사들이 뛰지 않으면 신당추진은 순식간에 동력을 잃어버리게 된다. 영입인사교섭, 정강정책마련, 분위기조성 등 주요사항을 이들이 맡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박전의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게 신당추진인사들의 중론이다. JP가 창당선언 때(9일)까지 칩거를 택하자 박전의장은 JP를 대신해 정치원로와 외부인사들을 접촉하고 있다. 박전의장은 무엇보다 신당의 지역성극복을 위해 TK인사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고 김전대표측도 이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약속을 해놓고 하루만에 상대측에서 취소를 통보하고 있다』는 박전의장의 한숨처럼 결과는 신통치 않다. 그렇다고 박전의장이 주저앉는 것 같지는않다.

 박 전의장 못지않게 핵심5인의 역할도 신당성패를 좌우하고 있다. 이들 5인은 권역별로 지역을 분담, 영입대상인사들과 분주한 입당교섭을 벌이고 있다.

 정석모의원은 충청, 구자춘의원은 경북, 최각규전부총리와 김용채전정무1장관은 수도권과 강원, 김룡환의원은 신민당·무소속의원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들중 정의원은 전국구지만 일찌감치 탈당의사를 공언했고 김전정무1장관도 신당시기가 유동적일 때 「속전속결」을 주장하는등 핵심적인 「파이터」역할을 도맡고 있다. 구의원은 TK지역에서 군수·시장의 후보감들을 다수 확보했다고 자신하고 있다. 김의원은 주저하는 신민당과 무소속의원들을 집요하게 설득하고 있다. 김의원의 주변에서는 『신민당내 사정이 정리되는대로 상당수의 동조자가 생길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최 전부총리는 정강정책을 마련중인 실무진들을 총괄지휘하고 때때로 대변인역할까지 하는등 궂은 일을 맡고있다.

 이밖에 조부영 이긍규 의원 등은 전면에 나서지는 않지만 막후에서 소리없이 동조자들을 규합하고 있다. 실무진에는 JP를 오랫동안 보필해온 송업교(민자당부대변인)씨 정원조씨 등이 포진하고있고 최근에는 이량희(이양희)전정무차관이 합류해 창당작업의 실무반장을 맡고있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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