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은 오는 7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지명하고 8일께 당3역등 당직자 전원을 교체할 방침이다. 김대통령은 신임 당대표에 당초 김윤환 정무1장관 이한동총무 등 당내 실세중진을 기용하려 했으나 계파간 알력, 후계구도 조기가시화 등의 부작용을 감안, 원외인사를 발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신임대표에는 정원식 전국무총리가 유력한 가운데 민자당후원회장인 이원경 전외무장관도 거명되고있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3면>
여권의 고위소식통은 3일 『당의 화합이 절실한 상황에서 실세중진의 대표기용은 계파갈등을 증폭시킬 우려가 크다』면서 『김대통령도 이런 점을 고려, 정치색이 없고 관리능력이 뛰어난 원외인사를 기용키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정전총리는 지난 92년 대선에서 민자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당내외의 선거기구들을 일사분란하게 지휘해 김대통령으로부터 신임이 두텁다』며 『때문에 정전총리의 기용검토는 지자제선거와 세계화등의 과제를 원만히 치러낼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이영성기자>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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