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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영어교육 대폭강화/교육부,내년부터/문법보다 회화중심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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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영어교육 대폭강화/교육부,내년부터/문법보다 회화중심 전환

입력
1995.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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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 세분화 6개로늘려/국교용 1종교과서도 개발 제6차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96학년도부터 고등학교 영어과목이 6개로 대폭 늘어나고 조기영어교육에 필요한 국교용 1종(국정)교과서가 개발된다.

 교육부는 3일 『문법중심의 현행 영어교육을 세계화추세에 맞춰 의사소통기능중심으로 전환키 위해 고교영어과목을 세분화할 방침』이라며 『국교의 경우 영어교재의 질이 출판사마다 달라 1종교재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전문가들은 현행 고교영어과목이 「영어Ⅰ」 「영어Ⅱ」로만 나뉘어 있어 인문·실업등 계열별 구별이 안될 뿐아니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차이도 커 과목세분화를 통한 내실있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해 왔다.

 새롭게 바뀌는 6차교육과정에서는 「공통영어」가 공통필수과목이며, 「영어Ⅰ」 「영어Ⅱ」 「영어독해」 「영어회화」 「실무영어」등 5개과목이 과정별 필수과목이 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자신의 수준과 필요에 알맞는 교과를 선택하여 공부할 수 있게 된다.

 취업을 원하는 실업계 고교생의 경우 「실무영어」나 「영어회화」등의 과목을 배울 수 있고 인문계 학생도 학업성취도에 맞는 영어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고교영어교과서는 현재 교육부의 검정시기(6월예정)에 맞춰 준비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해까지 특별활동시간에 선택적으로 해 오던 국민학교의 영어교육이 올해부터 교과교육으로 흡수돼 학교장재량으로 지도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에 맞는 영어교재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교육부관계자는 『현재 시·도교육감이나 교육부장관이 인정하는 도서는 학교마다 다르고 교재의 질도 많이 차이가 난다』며 『정부가 영어교재의 질을 보장하기 위한 방법으로 1종 도서개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외국어 교육의 유창성을 확보키 위해 올해 4억원의 예산을 들여 미국 영국등 영어사용국가의 원어민(NATIVE SPEAKER) 59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이들 원어민들은 15개 시·도교육청에 배치돼 영어교사의 듣기 말하기 능력향상 및 영어교수법 개선을 위한 교사연구교관요원으로 일하게 된다.<최성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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