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비디오를 소장하십시오』 모던 클래식이라 할 만한 수준급의 영화를 담은 비디오들이 연이어 주문판매형식으로 출시되고 있다. 집에 보관해 놓고 아무 때나 감상하고자 하는 팬들을 위해서이다.
지난해 10월 피터 오툴주연의 80년 작품 「스턴트 맨」이 10여년만에 다시 나왔고, 12월에는 「바톤 핑크」의 코엔형제가 감독한 「아리조나 유괴사건」과 TV에서 방영했던 「다시찾은 크리스마스」가 주문판매됐다.
오는 10일에는 동성연애를 다뤘기 때문에 국내에서 개봉되지 못했던 「거미여인의 키스」가 폭스(5111303)에서 나온다. 브라질출신인 헥터 바벤코감독의 작품으로 성과 남아메리카 정치상황을 소재로 인간심리를 대담하게 묘사했다. 동성연애자인 몰리나역의 윌리엄 허트가 음산한 연기로 85년 칸과 아카데미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쓴 작품이기도 하다.
줄리엣 비노쉬주연의 프랑스영화 「프라하의 봄」과 「폭풍의 언덕」두 편도 15일이면 주문판매로 다시 선을 보인다. 스타맥스(424―1678)는 한 배우의 작품을 연구하거나 연기를 비교 감상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줄리엣 비노쉬주연의 최신작 「나쁜 피」출시에 맞췄다.
프랑스영화로는 또 폭스가 오는 3월 톰 행크스주연의 코미디 「빅」에 이어 5월에 내놓을 이자벨 아자니주연의 87년 국내 미개봉영화 「노스페라투스, 더 뱀파이어」가 있다.<김관명기자>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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