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조선·자동차 등 호조로 올 수출이 쾌조의 출발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와 조선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주요상품의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고 바이어들의 주문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섬유 신발등 경공업제품의 수출증가세가 제자리인데다 자본재와 기자재를 중심으로 한 수입이 여전히 늘어나 올해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통상산업부는 2일 올 1월중 수출은 78억4천8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9.3%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매년 1월실적만을 기준할때 사상 최대규모다. 이 기간중 수입은 전년동기비 19.2% 늘어난 89억6천3백만달러에 달해 지난 1월중 무역수지적자규모는 11억1천5백만달러였다. 통산부 김홍경 통상2심의관은 『선진국의 경기회복으로 올해 수출이 출발부터 좋다』며 『수입증가세도 지난해의 30%대보다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도 올해 수출여건이 지난해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물산측은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의 경기가 활황국면을 유지하고 있고 각국의 천재지변과 함께 특수요인도 발생해 장단기적으로 수출전망이 밝다』고 밝히고 『그러나 우리 수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고 원화는 오히려 강세를 보이는 환율시장의 변화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통산부와 업계는 전반적인 수출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섬유와 신발등 전통적인 수출주종품목의 침체가 올들어 더욱 심화돼 전체적인 무역수지적자폭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이종재기자>이종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