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선 “체계획 검토없어” 정부는 2일 미국이 구(구)유고내 보스니아 내전지역에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한 군대파병 의사를 타진해왔다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5면>
정부의 한 당국자는 『미국이 지난달 17일 주한미대사관의 비공식 문서를 통해 보스니아 내전지역에 PKO 파병의사를 타진해왔으나 파병부대의 성격및 규모는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다』고 전하고 『우리 정부는 이를 미정부의 간접적인 파병요청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어 『PKO등 유엔활동에의 참여폭을 넓힌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방침이나 유고파병을 위해서는 현지조사단 파견등을 포함한 철저한 사전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현재로선 구체적인 파병계획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미국이 유엔과는 별도로 개별적인 외교채널을 통해 우리측에 대유고 파병에 관해 의사를 타진하거나 요청해온 것은 93년7월, 94년3월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정부는 이같은 파병요청이 있을때마다 파견부대의 안전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완곡한 거부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태성기자>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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