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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현대이어 제철업 추진/재계 이번엔 쇠<철> 싸움 또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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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도 현대이어 제철업 추진/재계 이번엔 쇠<철> 싸움 또한판

입력
1995.02.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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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태·체코 등에 합작공장 설립키로/현대선 제철소외 울산 냉연공장 6월착공 재벌그룹의 「영토확장」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에 이어 삼성그룹이 기초소재산업인 제철분야에 본격 뛰어들 계획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2일 업계에 의하면 지난해 승용차사업진출에 성공한 삼성그룹은 제철사업도 추진키로 하고 태국과 체코등에 해외합작공장 설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그룹은 부산 가덕도등에 포철에 버금가는 일관제철소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이와 별도로 현대강관은 울산에 연산 1백30만톤규모의 냉연공장을 오는 6월 착공, 97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국내 정상급 재벌인 현대와 삼성이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강 및 제철산업에서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 것이다.

 삼성그룹의 삼성중공업은 태국의 SSP그룹으부터 연산 2백90만톤규모의 열연 및 냉연공장건설에 참여해달라는 제의를 받고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중공업은 또 체코의 노바헛제철소와 미국의 카이저사가 합작건설키로 한 연산 1백만톤규모의 냉연공장에 지분참여키로 확정하고 자금규모 판매망관리권등을 놓고 구체적인 협상을 벌이고 있다.  삼성그룹측은 제철공장의 국내설립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한 바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자동차사업 신규진출과 전자사업확대등으로 그룹내 자체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태국 체코등에서의 제철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를 경우 국내진출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삼성측이 추진중인 태국 및 체코의 합작제철공장은 늦어도 연내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의 SSP측은 향후 2년에 걸쳐 1단계로 연산 1백20만톤규모의 열연제품을 생산한뒤 2단계로 생산량을 2백40만톤으로 늘리는 동시에 50만톤규모의 냉연공장을 합작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백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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