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버스로 6시간/회덕·천안 등 일부구간만 정체 설 연휴 귀경길 교통은 예상외로 원활했다.
연휴가 끝나는 1일 하오 경찰 헬기에서 내려다 본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은 한가한 평일 하오로 착각할 정도로 차량 흐름이 순조로웠다.
특히 버스전용차선제가 실시된 청원양재(1백24)구간은 버스와 승합차들이 70이상으로 달리고 있었다. 하행선의 곤지암·청원IC등 병목지점이 상행선보다 오히려 차량이 밀리고 있었다.
경찰은 이날 하오부터 귀경차량이 몰려들 것으로 보고 헬기 11대와 6천2백여명의 교통경찰관을 동원, 지공입체작전을 전개했다.
하오 3시부터 경찰청 김금도 교통지도국장이 탑승한 지휘 헬기가 서울 궁내동 톨게이트―회덕IC 1백4 0여 구간을 오가는 동안 10대의 헬기와 고속도로 순찰대로부터 소통상 황을 알리는 무전 보고가 이어졌다.
「예상보다 소통이 원활하다」는 보고가 계속되던중 하오 3시30분께 『회덕IC의 체증이 심각하다』는 다급한 보고가 왔다. 호남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합류하며 차선이 3차선으로 줄어드는 상습 병목지점인 회덕―청원 14이 심하게 정체되고 있었다.
지휘 헬기는 즉시 고속도로 순찰대에 『회덕IC 진입차량들이 질서있게 합류하도록 유도하라』고 지시했다.
청원IC를 벗어난 귀경차량들은 정상속도를 냈으나 옥산휴게소 1앞부터 다시 정체됐다. 옥산휴게소옆에 충돌사고를 일으킨 고속버스가 2개 차선을 비스듬히 점령하고 있었다.
지휘 헬기는 현장 상공을 선회하며 『사고차량을 즉시 안전지대로 견인하라』는 방송을 거듭해 15분만에 버스가 치워져 정상 소통되기 시작했다.
옥산휴게소를 지나자 흐름은 한결 원활해졌다. 천안·남이IC와 영동고속도로와 합류하는 동수원 톨게이트등에 병목현상이 있었으나 이곳을 벗어나자 쾌적한 흐름이 이어졌다.
30일까지 서울을 빠져나간 46만여대의 귀성차량중 지난달 31일의 14만여대에 이어 18만여대가 귀경한 이날 밤에도 고속도로의 소통은 원활해 서울―부산이 고속버스로 5∼6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경찰 헬기에서 고재학기자>경찰 헬기에서 고재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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