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송·채문식씨는 일단 부정반응 설연휴 내내 분주하게 움직였던 김종필 전민자당대표는 연휴 마지막날인 1일 청구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모처럼 자신의 신당행보를 공개언급하며 나름의 윤곽을 설명했다.
김전대표는 정계원로들과의 빈번한 접촉과 관련,『좋은 정치를 해보겠다는 사람이면 누구나 만날 수 있는 것』이라며 『신현확 전총리도 국가원로로서 만나 내 생각을 말하고 조언을 들은 것인만큼 「거절당했다」거나 「한계노출」이라는 등의 말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후생론」에 대해 『후생가외라는 말처럼 기반만 주어지면 왕성한 생명력으로 마구 솟아오르는 사람들』이라며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계승해갈 그들에게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김전대표는 지난주말 박준규 전국회의장과 신전총리를 만난데 이어 29일 하오엔 박철언 전의원과 만나 동참을 권유하는등 창당작업을 위한 「구정공세」를 계속했다.
김전대표는 또 30일 낮 시내 하얏트호텔에서 유치송 전민한당총재와 채문식 전민정당대표를 만나 자신의 창당구상을 설명하고 이들의 신당참여를 요청했다. 하지만 회동후 유전총재와 채전대표는 김전대표의 동참제의에 일단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함께 김전대표의 측근인 최각규 전경제부총리는 이날 노태우 전대통령을 방문, 김전대표와의 회동을 요청했으나 노 전대통령측은 『시기적으로 만날 때가 아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반면 다음날인 31일 노 전대통령의 아들인 재헌씨가 신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은 박 전의장집을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김동국기자>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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