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동기비 한국은행은 29일 1월중 수입물품 가격이 원자재를 중심으로 크게 올라 지난해 1월보다 11.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월의 전년대비 상승률 1.0%에 비하면 매우 큰폭으로 오른 것으로 올해 물가관리에 커다란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는 원자재가 전년동기대비 14.4% 올라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는데 특히 섬유소재 종이원료 등 기초원자재가 무려 21.0%나 올랐다. 또 기초석유화학제품 석유제품 등 중간원자재도 10.4% 상승했다. 그러나 자본재는 0.9% 오르는데 그쳤고, 소비재는 2.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원자재 가격이 이처럼 많이 오른 것은 원면 등 섬유소재의 경우 주요 생산국인 중국 인도등에서 지난해 작황부진으로 공급이 줄었고, 제지용 펄프나 동등 비철금속소재의 경우 세계경기 호조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에틸렌글리콜 등 기초석유화학제품이 섬유산업용 수요증가로, 벙커C유등 석유제품은 선박용 유류수요 증가등으로 비교적 많이 올랐다.
자본재의 경우 재봉기 등 일반기계의 수입가격이 원화환율의 하락에 힘입어 지난달에 비해서는 내림세를 보였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소폭 상승에 그쳤다. 소비재도 카메라등 내구재와 쇠고기등 비내구재 가격이 원화환율 하락에 따라 내림세를 보였다.<김상철기자>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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