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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한국형」 싸고 대립/베를린 경수로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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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한국형」 싸고 대립/베를린 경수로회의

입력
1995.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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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협상대상 아니다”강조【베를린=연합】 북한과 미국은 28일(현지시간) 베를린주재 북한 이익대표부에서 대북 경수로 지원에 관한 전문가회의를 열어 대북경수로 공급협정 문안에 관해 논의했다.

 양측은 이날 북한과 코리아에너지개발기구(KEDO)간에 체결될 경수로 공급협정과 관련된 입장과 의견을 서로 교환했는데 「한국표준형」 채택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의하면 미국측은 북한에 제공될 경수로가 한국표준형이며 한국이 주계약자로 나선다는 점등에 대한 한미일 3국의 합의가 있었음을 지적하며 이러한 원칙문제는 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강력히 전달했다. 그러나 북한측은 지난해 개최된 두차례 전문가회의때와 마찬가지로 「안전성」과 「신뢰성」등을 이유로 한국형 수락을 거부,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는 게리 세이모어 미국무부핵비확산국부과장과 김정우 북한대외무역위원회부위원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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