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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못간 20대 폭력수배자/만취상태 광란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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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못간 20대 폭력수배자/만취상태 광란질주

입력
1995.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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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등 3대 훔쳐… 12명 중경상【화성=이범구기자】 수배중인 폭력피의자가 고향에 가지 못하자 술을 마시고 28일밤부터 29일 새벽사이 승용차 택시등 3대를 훔쳐타고 3시간반동안 광란의 질주를 하며 4건의 사고를 일으켜 12명에게 중경상을 입혔다.

 안춘근(29·무직·전북 정읍군 입암면)씨는 28일 저녁 경기 송탄시의 누나집에서 술을 마시고 밤 9시20분께 송탄시 지산동 앞길에서 어린이가 혼자 타고 서있던 티코 승용차를 훔쳐 몰고 가다 화성군 동탄 사거리부근에서 차가 농수로에 빠지자 차와 어린이를 그냥 두고, 지나던 스텔라택시(운전사·오경원·35)를 탔다. 안씨는 동탄면 궐리 임시검문소에서 운전사가 차를 세우고 잠시 내린 사이 택시를 몰고 수원시내로 들어가 밤 10시께 권선구 권선동 앞길에서 오모씨(21·여)를 태웠다.오씨는 술에 취한 안씨가 차를 엉뚱한 방향으로 몰라 수원시 인계동 인계아파트 앞에서 차문을 열고 뛰어내려 얼국과 어깨 등을 다쳤다.

안씨는 그대로 택시를 몰고 서울쪽으로 달리다 밤 1020분께 의왕시 오전동 쌍용레미콘 앞길에서 중앙선을 넘어 세피아 승용차(운전자·김형구·35)와 충돌,운전자 김씨와 가족 등 5명에게 중경상을 입히고 자신도 다쳤다.

김씨 가족과 함께 지나던 택시운전사들에 의해 인근 고려병원으로 옮겨진 안씨는 다시 병원을 빠져나와 자신을 태우고 온 중앙교통소속 택시를 훔쳐 몰고 달아나다 의왕시 오전동 나자로마을 입구에서 견인트록과 콩코드승용차(운전자 최우성·24)등을 잇달아 들이받아 최시 등 7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안씨는 계속 차를 몰아 서울로 들어갔다가 29일 0시50분께 관악구 신림2동 상업은행 앞에서 긴급수배방송을 듣고 추적한 택시운전사 염상득씨(45)에게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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