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통장가입후 3개월 지나면 자격/대부분 최고 1,000만원까지/500만원까지는 거의 무보증 개인이 은행에서 돈 얻어 쓰기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특히 시중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을 때는 은행들이 대출을 아예 중단하는 경우가 많아 급하게 돈을 빌려 쓰려는 사람들은 낭패감을 맛보기 일쑤다. 그러나 은행거래를할 때 조금만 신경쓰면 이러한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은행에는 「자동대출제도」라는게 있다. 일정기간 예금거래를 했고 예금의 평균잔고가 일정액 이상이면 그에 상응하는 대출을 신청서 한장만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은행마다 이름과 세부내용에 차이가 다소 있지만 대출자격이나 이자율 대출기간 대출한도등이 비슷하다.
우선 대출자격은 각 은행의 종합통장에 가입후 3개월이 지나면 누구에게나 주어진다. 종합통장은 모두 부대서비스로 자동대출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다만 조흥은행의 경우는 조흥은행 신용카드회원이어야 한다. 또 상업 제일 한일 서울신탁 외환은행등은 이 통장에 가입하기 전에 이미 다른 예금, 예를들면 보통·저축·자유저축·기업자유예금등에 가입해 3개월이상 거래한 사람에 대해서도 자격을 인정해주고 있다.
대출한도는 예금거래 실적(가족의 거래실적 포함)과 급여이체, 공과금 납입, 신용카드 이용실적, 환전실적등 은행이 정한 기준에 따라 대부분의 은행이 최고 1천만원까지로 제한하고 있으며 적금 또는 부금대출까지 받을 때는 은행에 따라 2천만∼5천만원도 가능하다. 조흥은행은 기업의 당좌대출과 마찬가지로 1년단위로 개인별 대출한도를 정해 놓고 이 한도내에서 수시로 대출을 해준다.
이자는 대부분 최고 연 12.5%이나 국민은행은 12.0%로 0.5%포인트 낮다. 대출기간은 대체로 1년이지만 연장도 가능하다. 다만 제일은행은 처음부터 3∼5년으로 돼있고 국민은행은 연장이 불가능해 그때까지의 거래실적에 따라 다시 대출을 받아야 한다.
구비서류는 대출신청서외 다른 서류는 필요가 없으며 5백만원까지는 대부분의 은행이 무보증으로 대출해준다. 신용도가 높은 경우, 예컨대 신용카드 우량회원이거나 재산세 10만원이상 납세자는 1천만원까지 무보증대출도 받을 수 있다. 제일은행은 신용도에 따라 최고 4천만원까지, 외환은행은 3천만원까지 신용대출을 해주고 있다.<김상철기자>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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