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시세의 70%선/상·하수도·도로등 잘갖춰/「일반지역」은 상가도 가능 『값싸고 장래성있는 주택이라면 생활의 불편은 어느정도 감수할 수 있다』
이런 「의지」를 가진 사람이라면 한국토지개발공사가 공급하는 단독택지에 관심을 기울일만 하다. 특히 답답한 대도시의 아파트를 떠나 교외에 나만의 단독주택을 장만하려는 사람은 더욱 그렇다.
토개공의 단독택지는 토개공이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일정지역의 논밭이나 임야를 택지로 조성한 것이다. 따라서 이곳에 살고 싶어하는 사람은 토개공으로부터 택지를 분양받아 집을 지으면 된다.
택지개발사업이 무주택자의 내집마련을 돕고 대도시지역 인구를 분산시키기 위해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일인만큼 단독택지의 값도 비교적 저렴하다. 토개공측은 주변시세에 비해 평균 20∼30% 싸다고 밝혔다. 똑같은 비용으로 도시에 비해 넓은 집을 장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점은 또 있다. 새로 조성된 택지이지만 전기 상·하수도 도로등 생활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땅거래를 해보지 않은 「부동산초보자」도 안심하고 땅을 살 수 있다.
물론 단점도 있기는 하다. 「신개척지」가 대개 그렇듯 인근에 쇼핑센터 레저시설등 편의시설이 절대부족하고 교육 의료 문화시설도 대도시에 비해 상당히 취약하다. 주변에 본격적으로 집이 들어서지 않았을 경우 분위기가 썰렁할 수도 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직장동료나 학교동창들이 공동으로 택지를 분양받아 자신들의 개성을 살린 이른바 「동호인주택」을 짓는 경우도 많다.
유인출 토개공 통합판매부장은 『분양당시에는 막막해 보일지 몰라도 집을 완공해 이사할 때가 되면 주변에 주택이 들어서고 상권도 형성돼 대부분 살기좋은 동네로 바뀐다』며 장기적인 안목을 보고 투자하라고 강조했다.
토개공이 현재 선착순 분양을 하고 있는 단독택지는 모두 8천1백84필지의 1백77만8천여㎡에 달한다. 대부분 평당 1백만∼1백50만원으로 주변시세보다 저렴하다. 물론 부산만덕지구(3백20여만원) 안양평촌(약2백40만원) 성남분당(약2백20만원)처럼 2백만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
단독택지는 크게 세가지 종류가 있다. 일반거주지역과 준주거 또는 전용주거지역등이다. 가장 공급량이 많은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다가구 또는 다세대 주택을 지어 임대사업을 할 수 있으며 분양받은 택지중 40%까지는 근린생활시설로 활용할 수 있어 상점등을 차릴 수 있다. 반면 전용주거지역은 단독주택만 지을 수 있다.
주의해야 할 것은 분양받은뒤 3년이내에 집을 지어야 하며 집을 짓지 않은 상태에서는 전매나 명의변경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토개공 판매상담실(550―7070∼3)이나 토개공의 지역별 지사를 방문하면 택지에 관한 각종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김경철기자>김경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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