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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대 입시/신흥고 돌풍/본고사·논술위주 심층수업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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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대 입시/신흥고 돌풍/본고사·논술위주 심층수업 전력

입력
1995.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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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천·창현·이화여외·명덕외고 등 서울대 대거 합격/우수교사·자체 교재개발도 큰힘 올해 전기대 입시에서 몇몇 신흥고교들이 돌풍을 일으켰다.

 설립 10년째인 서인천고는 3∼4년 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올해 졸업예정자 5백72명중 서울대에 63명, 고려대 31명, 연세대 11명등 전기대에만 3백50여명을 합격시켰다. 올해로 7회 졸업생을 배출하는 수원 창현고는 서울대에 16명, 고려대 78명, 연세대 17명, 포항공대 2명, 서강대 3명을 합격시켰다.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이화여외고는 서울대 31명, 고려대 52명, 연세대34명이 합격했다. 이밖에 서강대에 22명, 이화여대에 53명이 합격, 졸업생 3백명중 1백92명이 상위권 대학에 합격했다. 연세대에서는 윤효진(18)양이 전체수석까지 차지했다.

 역시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명덕외고도 졸업생 4백71명 중 서울대 50명, 고려대 57명, 연세대 44명, 서강대 18명이 합격했다.

 신생 외국어고는 우수한 학생을 선발하는 이점이 있지만 평준화지역인 수원·인천지역 학교의 약진은 돋보인다. 이들 학교의 공통적 특징은 본고사 위주의 수업이다. 국어 영어 수학을 중심으로 교과서와 교사가 배포하는 별도교재로 심층수업을 하며, 특히 논술지도를 강화했다.

 인천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인천 고교학군에서 제외된 서인천고는 학생들의 성적수준이 떨어지는 약점을 커버하기 위해 먼저 우수 교사 유치에 힘을 쏟았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교사들을 필기시험으로 공채하고, 효과적인 학습을 위해 독특한 교재를 개발하도록 온갖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런 노력 끝에 92년 한국일보사 주최 전국 고교생 대입학력 경시대회에서 단체부문 은상을 차지하면서 주목을 끌기 시작했다. 이 학교  홍성한 교장은 『우리 학교가 갑자기 주목을 받을만큼 괄목할 성과를 거둔 것은 교사 학생 학부모간의 일체감을 조성하는 인화분위기 강조에 있다』며 『앞으로도 면학분위기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화여외고는 논술과목의 중요성에 주목, 1주일에 1회 이상 글쓰기 지도를 했고, 명덕외고도 지난해 봄부터 한국일보 대입논술고사란을 주요 교재로 삼아 논술과목 지도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수원 창현고는 수업시간의 50%정도를 본고사 준비에 할애했다. 창현고 3학년 주임교사 이금술씨는 『학생과 교사 모두 착실히 수업에 전념하고 생활지도를 강화한 것이 좋은 성적을 거둔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말했다.<송원영·이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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